‘2차는 옆 동네로 넘어가자!’ 취객들, 코로나는 나 몰라라

목포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남악 번화가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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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전남 목포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한 가운데 인근 무안군 남악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목포는 10시면 술집들 문을 닫으니, 2차는 남악 가서 먹자’는 손님의 말을 듣고 한숨만 나왔다는 목포 하당동 소재 호프집 대표 A씨.

실제 시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을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A씨 역시 “이번 시의 결정이 달갑지는 않지만 코로나 사태의 전염을 막기 위한 결정이기에 존중한다”며 “하지만 인근 지자체인 무안군의 협조가 없다면 이는 반쪽짜리 대응이 아닐까 싶다.”고 우려를 했다.

최근 지역 내 발생한 코로나 감염사례들만 보더라도 대부분 음식점이나 술집 등에서 전파됐다는 점에서 이번 행정명령 결정에 다수의 시민은 공감하는 반면, 인근 지자체와의 코로나 연계행정의 단절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악지역과 목포는 ‘동일 생활권’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인접한 곳이기 때문이다.


목포시민 김국종(남·39) 씨는 “자제하자는 지자체의 권고를 무시하고 남악까지 넘어가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발상은 동반 자살행위와 같다”며 “가족과 직장동료들의 안전까지 무시하면서까지 술을 마셔야 하는지 정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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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8일 코로나 확진자가 목포서 1명 남악서 3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이들의 감염경로가 서로 겹치고 있어 사회적거리 두기에 있어 두 지자체에 연계행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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