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염원대로 사회적 책임 앞장"…이건희 생전 다짐, 후대로 이어졌다
전 재산 60% 이상 환원…'위대한 유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들이 28일 발표한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은 삼성을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고인의 '위대한 유산'으로 기록될 만하다. 1987년 삼성 회장으로 취임한 뒤 회사를 700배가량 성장시킨 기업인의 성공 신화뿐 아니라 사후에도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의 본보기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상속세 12조원… 세계 최고 수준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코로나 극복 인프라 구축 주목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06% 거래량 363,682 전일가 330,000 2026.05.15 13:07 기준 관련기사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6,500 전일대비 19,500 등락률 -6.59% 거래량 22,651,578 전일가 296,000 2026.05.15 13:07 기준 관련기사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고객 뺏길 수 있다"…삼성전자 총파업 'D-6', 긴급조정권 부상 ,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405,500 전일대비 36,500 등락률 -8.26% 거래량 411,299 전일가 442,000 2026.05.15 13:07 기준 관련기사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韓, SMR 선도하려면 초기 표준화 작업 참여해야”[K-INVESTORS]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의 상속세로 12조원 이상을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으로 꼽힌다.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의료 공헌에 1조원, 미술품 기증 등이 추가됐다. 이를 합치면 이 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전 재산의 60% 상당을 사회에 남기고 떠나는 셈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 극복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치료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인 점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사회환원액 가운데 5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추가로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생전 의료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고인의 뜻을 유족들이 이어받은 것이다. 유족들은 또 생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룹 시가총액 1조→682조원
기업인 성공신화뿐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 본보기 평가
이 회장이 취임할 당시 삼성은 글로벌 무대에서는 존재감조차 없었고 한국에서도 '1등'이 아닌 기업에 불과했다. 이 회장은 취임하면서 "삼성을 세계적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하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 1987년 1조원이던 삼성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82조원으로 700배 가까이 커졌다.
고인은 또 1997년 이병철 선대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은 앞으로 선친의 철학과 이념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한뜻으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며 "기업이 국민경제에 공헌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친의 염원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로 그는 따뜻한 인간애와 사회와의 '공존공영' 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였다. 2000년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죽어서 입고 가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이를 실천했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이룬 부(富)를 천문학적 금액의 상속세로 납부할 예정이어서 사후에도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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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인간 존중과 상생 철학은 삼성과 유족들의 뜻을 통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장의 위대한 유산은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6,500 전일대비 19,500 등락률 -6.59% 거래량 22,651,578 전일가 296,000 2026.05.15 13:07 기준 관련기사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고객 뺏길 수 있다"…삼성전자 총파업 'D-6', 긴급조정권 부상 부회장이 약속한 ‘새로운 삼성’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6,500 전일대비 19,500 등락률 -6.59% 거래량 22,651,578 전일가 296,000 2026.05.15 13:07 기준 관련기사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고객 뺏길 수 있다"…삼성전자 총파업 'D-6', 긴급조정권 부상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이 회장의 뜻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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