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밴사 순이익 1040억…전년比 33.9% 감소
영업수익 늘었지만 영업비용 큰 폭 증가 영향
재무 상황 양호…자산 2.7兆·전년比 14.1%↑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주요 13개 부가통신업자(VAN사) 당기순이익이 1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534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비용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20년 밴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밴사는 카드사 및 가맹점과의 계약에 따라 신용카드 등을 통한 대금 결제를 승인·중계하기 위해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영업수익은 2조5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5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 확대로 전자결제(PG)사업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기타사업 부문 수익이 1조3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2202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2조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316억원) 증가했다. 판촉비용 등 상품비용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1조5284억원으로 15.5%(2046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재무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3개 밴사의 지난해 자산은 2조715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1%(3350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현금성 자산 등 유동자산 증가(20.3%, 3119억원)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부채 역시 미지급금 등 유동부채 증가(39.0%, 2932억원) 증가 영향에 따라 전년 말 대비 34.5%(2971억원) 증가한 1조157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1조55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378억원) 늘었다.
한편 카드 거래건는 186억건으로 전년 대비 1.1%(2억건) 감소했다. 반면 가맹점·단말기 수는 각각 282만개, 360만개로 5.2%(14만개), 7.0%(23만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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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비대면 확대 등 결제환경 변화로 밴 부문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다양한 수익원 확대 노력이 예상된다"며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급격한 변화가 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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