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검사 후 수주 내로 1000만회분 출하 가능"
바이든,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확고한 지원 약속"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미국정부가 사용하지 않고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을 해외에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백신이 어느나라로 지원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초도물량인 1000만회분이 인도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도는 미국 주도 대중견제 군사연합체인 쿼드(Quad)의 핵심 가맹국으로 중국과 국경대치 중인데다 의료체계가 붕괴직전 상태라 지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통화를 통해 확고한 지원을 약속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수개월 동안 미국의 AZ백신을 다른나라들과 공유할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식품의약국(FDA)이 향후 몇주 내로 안전성 검토를 완료하면, 약 1000만회분이 먼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0만회분을 먼저 지원한 후 추가로 5000만회분을 생산해 6월까지 총 6000만회분이 다른나라에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느나라에 얼마나 지원될 것인지 등 세부적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사키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원 계획과 누가 백신을 제공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추후에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정부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최초로 지원되는 백신은 인도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모디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약속했다"며 "인도에 산소를 비롯한 의료 공급품, 백신 재료 및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응급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도와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이런 정치적 보답에 대한 대가로 인도인들의 팔에 주사를 놓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도주의적 지원임을 분명히 한다"며 인도에 대한 백신지원을 시사했다.


인도는 최근 3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일일확진자가 35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산소와 기본 의료물자 부족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도 문제가 심화되면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3중변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까지 나오면서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D

CNN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해외 백신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대내외적 비판과 함께 쿼드 핵심가맹국으로 중국과 국경대치 중인 인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미 정치권 내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