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핫 피플]성도유 CJ제일제당 박사 "'구증구포 흑삼, 홍삼보다 흡수율 높죠"
진세노사이드 체내흡수율 논문
스위스 학술지 등재, 흡수량 79%↑
국내외 흑삼 우수성 알리려 노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흑삼의 진세노사이드 흡수율이 홍삼보다 높다."
최근 CJ제일제당에서 인체 적용시험 완료를 통해 흑삼의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 효과를 규명한 논문이 스위스 국제 저명 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등재됐다.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만난 성도유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47·여)는 "국내외에서 흑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진세노사이드는 삼(蔘)에 존재하는 사포닌의 일종으로 인삼의 여러가지 유효성분 가운데 핵심 기능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진두지휘한 성 박사는 ‘흑삼의 생체이용률 증대 효과 규명’을 위해 경희대 의대 약대와 함께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했다. 홍삼의 유효지표인 Rb1, Rg1, Rg3를 포함한 진세노사이드 14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홍삼과 흑삼을 섭취하기 전과 섭취한 후 48시간 동안 일정 시간대별로 피실험자의 혈액을 채취해 진세노사이드 농도를 측정해 분석했다.
성 박사는 "흑삼을 섭취했을 경우 홍삼 대비 진세노사이드 흡수량은 79% 증가했고, 흡수 속도는 5시간 빠르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인삼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구증구포’ 과정을 통해 흑삼의 유효 성분들인 진세노사이드 구조가 저분자화돼 인체 흡수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박사는 2004년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노화로 인한 뼈, 관절, 근육 질환을 건강식품을 이용해 완화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201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현재까지 건강식품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성 박사는 "홍삼 시장에서 흑삼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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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012년 업계 최초로 ‘구증구포 흑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음료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흑삼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9년에는 흑삼의 면역력 증진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에 등재되기도 했다. 성 박사는 "동물시험 연구를 통해 흑삼이 홍삼보다도 면역력 증진 효과가 큰 사실을 입증한 데 이어 흡수율이 더 증대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흑삼 효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논문에 게재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 세계에도 흑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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