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상화·MSCI EM 편입 기대
베트남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신흥국가들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베트남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덕분에 베트남에 투자한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26일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의 VN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1248.53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5%가량 올랐다. 지난 20일엔 장중 1286.32까지 올라서며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강력한 방역조치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낮아지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높게 제시된 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 7.2%로 제시했다.

신흥국들은 미국 등 선진국 대비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올해도 경기 회복이 요원하다. 최근 3개월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은 선진시장이 9%가량 상향조정됐지만 신흥시장은 6.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은 주요 신흥국 중에서도 경제 정상화 계기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베트남의 명목GDP는 아세안 지역 패권국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웃돌 것"이라며 "베트남증시 대장주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까지 더해지면서 VN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 (MSCI EM)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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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기간 부진했던 베트남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VN30 지수’ 등을 담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NH아문디베트남레버리지펀드’는 연초 이후 33%의 수익률을 올리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베트남펀드는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됐는데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ETF(33%)’, ‘삼성베트남펀드(26%)’,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19.81%)’ 등이 선두권이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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