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의견 수렴 종합한 초안 전달…구체적 방안은 빠진 듯
중수본 "초안 전달 받아, 이해가 필요한 부분 있어 설명 듣는 자리 마련키로"

'서울형 상생방역' 市-정부 논의 본격화하나…서울시, 초안 전달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화두를 던졌던 ‘서울형 거리두기’와 관련한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정부는 오 시장이 전격 발표한 서울형 방역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협의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의 지시로 지난 2주 동안 유흥업소 등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든 ‘서울형 거리두기’ 초안을 22일 중대본에 전달했다. 정부의 ‘틀어막기 식’ 영업제한 조치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업종별·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담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현장의 상황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 도출한 초안을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초안을 토대로 중대본 등과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서울시로부터 서울형 거리두기 관련 초안을 전달 받았다"면서 "초안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초안에는 오 시장이 당초 발언한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허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500~7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의 촉매가 될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유흥시설을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 등 3개로 분류하고, 음식점의 경우 ▲일반식당·카페 ▲주점 등으로 세분화해 영업시간을 달리 두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홀덤펍은 호우 4시부터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식이다.


아울러 오 시장이 ‘서울형 거리두기’와 함께 적극 도입을 주장한 ‘자가검사 키트’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자가검사 키트 2개 제품을 조건부 허가했다. 식약처는 여전히 검사 키트의 낮은 신뢰도를 우려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지난 23일 해당 제품을 선제적으로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범 도입과 관련해 “집단 감염이 많은 3밀 환경에 있는 곳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면서 해당 시설과 협회에서 참여 의지가 높은 곳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AD

‘서울형 상생방역’에 서울시와 중앙정부 사이의 논의는 본격화하겠지만 이른바 오세훈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이 현장에 적용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자치구를 포함해 인근 지자체인 경기도와 인천시와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