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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6개월 내 후유증 사망 위험 60%↑

최종수정 2021.04.23 20:45 기사입력 2021.04.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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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의대 '네이처' 논문
미 재향군인 확진자 8만7000명, 코로나19 장기 영향 분석
거의 모든 신체 기관에 충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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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에 걸렸다 치료를 받고 회복한 환자도 매우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를 만 30일 이상 앓다가 회복한 환자가 6개월 이내(확진 시점 기준)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긴 질환이나 증상으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60% 높았다.


미국 워싱턴 의대 과학자들은 22일(현지 시각) 저널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이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훈부 산하 재향군인 관리국(VHA)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코로나19 환자 8만7000여 명과 대조군 500만 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지야드 알-알리 조교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6개월 이내)도 사망 위험이 상당하지만, 중증도가 올라갈수록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라며 "장기 코로나19가 다음번 보건 위기를 초래할 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 코로나19를 만 30일 이상 앓다가 회복한 환자가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긴 질환이나 증상으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60% 높았다. 확진 6개월 후의 '초과 사망(excess deaths)' 비율은 전체 코로나19 회복 환자가 1000명당 8명으로 추정됐고, 입원할 정도로 중증이었던 환자는 1000 명당 29명에 달했다. 즉 심하게 앓은 사람이 가볍게 앓은 사람보다 건강 악화의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VHA 데이터베이스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으나 입원 치료를 받지 않은 7만3435명과 입원 치료를 받은 1만3654명을 추려냈다. 성별로는 확진자의 88%가 남성이고, 나머지 12%(8880명)가 여성이었다. 대조군은 코로나19 확진 및 입원 기록이 없는 VHA 등록 환자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와 인플루엔자 환자(1만3997명)를 비교 분석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379건의 질병 진단, 380종의 처방 약, 62건의 실험실 테스트 결과 등을 놓고 구체적인 연관성을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코로나19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질병과 증상을 목록화했다. 처음에 코로나19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거의 모든 인체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흡계, 신경계, 정신 건강 등 11개 범주로 나눠 구체적인 질환 및 증상을 논문에 적시했다.


다수의 피험자는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수의 질환과 증상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았던 회복 환자의 6개월 내 사망 위험은 중증 인플루엔자 회복 환자보다 50% 높았다.


알 알리 교수는 "숨 가쁨이나 기침 같은 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증상은 갈수록 나빠진다"라며 "이번에 들여다보지 못한 감염 6개월 이후의 영향을 확인하는 추적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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