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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3타 차 2위"…코르다 ‘이틀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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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둘째날 6언더파, 김세영 3위, 유소연 공동 6위, 박인비는 공동 9위

고진영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2위로 도약했다.

고진영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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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의 신바람 행진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645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7차전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2위(10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프’ 제시카 코르다(미국) 선두(13언더파 129타), ‘넘버 3’ 김세영(28·미래에셋)은 3위(9언더파 133타)다.

고진영은 3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보기 1개)를 낚았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상큼하게 시작한 뒤 7, 9, 10번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았다. 13번홀(파5)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후 17번홀(이상 파4) 보기를 아쉬웠다. 페어웨이는 딱 한 차례, 라운드 퍼팅 수는 26개로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3타 차,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8승째의 기회다.


고진영이 바로 2019년 7월부터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는 ‘넘버 1’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뒀고,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8년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이는 등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메이저 2승 포함 4승을 수확해 4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속에서 국내에 머물다가 11월 뒤늦게 복귀해 4개만 뛰고도 상금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상금퀸’이다. 올해도 4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나 ‘톱 10’에 진입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을 건너뛴 뒤 확실하게 에너지를 충전했고, 이번 대회에선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코르다가 6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평균 274야드의 호쾌한 장타가 동력이다.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의 호기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8언더파 134타)로 도약한 반면 ‘게인브리지 챔프’ 넬리 코르다(미국)는 2타를 까먹어 공동 25위(3언더파 139타)로 주춤했다.


한국은 김세영이 5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유소연(31·메디힐) 공동 6위(7언더파 135타),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공동 9위(6언더파 136타)에서 선두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이정은6(25·대방건설)는 공동 13위(5언더파 137타)다. 박성현(28) 공동 79위(3오버파 145타), ‘롯데챔피언십 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ANA 챔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공동 90위(4오버파 146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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