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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불붙은 IRP 고객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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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적립금 9조1100억 '인기몰이'
수수료 면제·현금쿠폰 등 경쟁 뜨거워

증권가 불붙은 IRP 고객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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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증시 열풍을 계기로 증권업계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업계 내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증권업계의 IRP 누적 적립금은 9조1100억원으로 작년 말 7조5454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 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3조1969억원의 미래에셋증권이며 삼성증권(1조7182억원), 한국투자증권(9863억원), 현대차증권(9766억원), NH투자증권(7592억원) 등이 뒤따랐다.

특히 최근 대형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IRP 적립금 증가세가 뚜렷하다. 미래에셋증권 의 IRP 적립금은 2019년말 1조5708억원에서 지난해 6월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 들어 3조원을 넘겼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성장세가 뚜렷했다. 1분기에만 2287억원이 유입되며 3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26.1%), 현대차증권 (23.7%), 삼성증권 (10.7%) 등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업계 내 적립금 순위도 2019년 말 5위에서 올 들어 3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증권업계의 IRP 적립금 증가세는 증시 강세와 올 들어 시행 중인 퇴직연금 이전 간소화 등의 영향이다.


증권사에서 개인형 IRP에 가입하면 타업권과 달리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증권사 IRP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향후 연금으로 수령시 연금소득세(3.3~5.5%)만 내면 돼 일반계좌로 ETF 등에 투자할 경우 부담하는 배당소득세(15.4%)보다 절세 효과가 있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제도간 이전 간소화 등에 힘입어 DC형·IRP 적립금 증가폭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수익률 등을 고려한 금융사로의 이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RP의 인기에 증권사들은 고객 선점을 위한 고객몰이에 열심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국내 최초로 IRP에 부과되는 수수료 전액 면제를 선언한 삼성증권이다. 운용관리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장기투자 상품인 IRP 가입자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유안타증권도 IRP 수수료를 0.1%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신규·타사 계좌 이전 고객들에 현금 쿠폰을 증정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모바일 상품권과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IRP계좌에 입금 후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개 대상 운용사의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매수하면 운용사별 합산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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