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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산건전성 겉만 양호…다양한 위험요인 노출"

최종수정 2021.04.19 05:56 기사입력 2021.04.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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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자산건전성의 잠재적인 악화에 대비해야"

"국내은행 자산건전성 겉만 양호…다양한 위험요인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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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지표상으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권흥진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은 지표상 매우 양호한 자산건전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조치의 정상화가 가져올 수 있는 향후 영향 및 지난 수년간 매우 빨랐던 대출 증가세 등 위험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지표상으로는 2020년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신규연체액이 각각 5조5000억원,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6조4000억원, 13조6000억원을 밑돌며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연체가 감소한 가운데 2020년 말 원화대출금은 1894조2000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적용된 만기연장 또는 이자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잠재된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올해 9월까지 연장한데 이어 대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차주가 상환방법,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적용받는 차주 중 코로나19 이전부터 업황이 좋지 않았던 차주의 경우 대출 상환방법, 기간을 조정하는 연착륙 방안만으로는 부실을 지연하는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에 취급된 대출은 부실확률이 높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데, 대출공급 측면에서는 대출 확대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위험 차주에 대한 대출이 증가할 수 있으며 대출수요 측면에서는 유동성 제약 등에 처한 잠재적 취약 차주의 대출 수요가 비교적 더 충족되는 기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빠르게 증가한 대출의 경과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채무불이행이나 연체가 비교적 더 자주 발생해 여신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권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이 자산건전성의 잠재적인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양질의 자산을 적절한 속도로 확대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부터 수혜가 예상되거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낮아 미래 성장성이 높고 부실위험이 낮은 고객군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적정한 속도로 대출을 확대하는 양질의 자산확대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도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적용된 대출이 연착륙하면서 은행 자산건전성에 지나친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한시적 특례보증을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령 코로나19 이전에는 업황이 나쁘지 않던 차주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이자상환 유예기간 2~3배 이상의 장기대출이 필요한 경우, 보증료가 비교적 낮고 보증비율이 높은 특례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차주의 금융비용을 줄인다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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