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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中 노동절 앞두고 '소비 띄우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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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청명절 및 노동절 소비로 中 내수 비중 커질 듯
미ㆍ중 갈등속 신장 및 티베트 예약 급증…렌터카 예약 최대 500%↑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노동절(5월1∼5일)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역사상 가장 뜨거운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소비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 노동절 연휴기간 주요 도시의 항공권이 동났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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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자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중국 주요 51개 노선의 일반석 항공권 대부분이 매진됐다.


기차표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16일 기준 노동절 전날인 30일 주요 도시의 열차표 대부분이 발권됐다. 발권 기준으로 광저우 남역과 청두 동역, 선전 북역이 이번 연휴기간 가장 승객이 많은 기차역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호텔 예약도 급증, 주요 도시에서 고급 호텔 찾기가 쉽지 않다. 호텔 예약은 2019년 노동절 연휴기간 대비 42%나 증가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진황도의 호텔 가격은 최대 222%까지 뛰었다.

렌터카 역시 2019년 대비 126%나 급증했다. 미ㆍ중 갈등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진 탓인지 중국 북서부 지역의 렌터카 예약이 최대 500%까지 증가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신장 카슈가르와 시닝, 인촨, 우루무치, 티베트 라사 지역의 렌터카 예약이 2019년 대비 198∼500% 늘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노동절 연휴기간 주요 10개 도시를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의 1인당 지출이 2890위안(한화 49만4710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688위안보다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노동절 연휴기간 주요 도시의 항공, 기차, 호텔, 렌터카 예약 폭증 기사는 신화통신 외 중국 대다수 매체들이 다뤘다. 중국 지도부가 올해 경제 성장의 무게중심을 쌍순환정책(수출 및 내수활성화)에 두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마지막 연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6.8%에서 2분기 3.2%로 반등한 만큼 올 2분기에는 1분기(18.3%)와 같은 기저효과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소비가 경제 성장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달초 청명절 연휴기간 이동인구는 1억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청명절 이동인구는 1억1200만명이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청명절 연휴가 끝나자 곧바로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에 불이 붙었다'라고 보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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