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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효과에 꿈틀대는 집값…식지 않는 청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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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 한달만에 반전
재건축 기대감에 매매값 모든 구에서 상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에서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에서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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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주택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요동치며 주변 시세를 자극하는 등 ‘오세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청약시장 열기 역시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2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0.3으로, 지난주(96.1)보다 4.2포인트 올라가며 다시 기준선(100)을 넘겼다. 지난주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내렸으나 불과 한 주 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온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강화와 2·4 대책 영향 등으로 나타난 서울 집값 관망세가 길게 이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변곡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강남권과 노원구, 영등포구 등 최근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주 아파트 매맷값 역시 0.07%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구는 한 곳도 없었다.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률이 축소되면서 지난주에는 0.05%까지 낮아졌지만, 10주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오세훈 프리미엄’은 특히 강남에 집중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99.38㎡(전용면적)는 이달 1일 28억원에 매매돼 지난해 11월의 26억원 대비 2억원이 뛰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60.28㎡는 지난 5일 54억3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2월 7일 42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1억8000만원이나 뛴 값이다.

‘로또분양’을 노리는 청약 열기도 꺼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전국 민영아파트 1순위 청약을 분석한 결과 신청한 청약통장 수는 총 61만114개였다. 2019년 51만2428개와 비교하면 약 20%가 증가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한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인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는 지난 1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8가구 모집에 3922명이 몰려 21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 1가구만 배정된 전용면적 63㎡ 신혼부부 특공에는 1085개의 통장이 몰렸다.


‘고분양가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도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달 청약을 마친 ‘대구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84㎡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해 중도금 집단대출이 없었음에도 1순위 경쟁률이 20대1을 넘었다.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2단지’는 지난 1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204가구 모집에 2802명이 몰려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 역시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9억483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신규물량의 감소가 예상되는만큼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으로 내다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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