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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바이오산업, 해조류 통해 새로운 가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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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유효성 센터 등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역할

완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조감도 (사진=완도군 제공)

완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조감도 (사진=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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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량을 기반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완도군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선진국들과 글로벌 제약 회사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목받는 산업이다.

이중 해양바이오산업은 지구 생물 종의 80% 이상인 약 30만 종의 생명체가 사는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해양바이오를 소재로 활용하는 산업이다.


특히 상업적으로 개발된 해양생물 자원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완도군은 해양생물 자원 중에서도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은 미역, 다시마 등에서 얻는 알긴산(연골, 뼈, 근육, 혈관 등 조직 재생에 사용), 후코이단(항암 효과) 등을 의약품, 의료용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7%일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조류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1월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목표로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 선점 전략’과 함께 완도군을 중심으로 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특성화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러한 전략과 연계하여 해양바이오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올해 신규 국비 지원 사업으로 ‘해조류 활성 소재 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해 5년간 총 2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원료 물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바이오기업에 완도산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완도군 신지면에 조성 예정인 해양바이오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바이오 연구 인프라도 조성 중이다.


110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를 건립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 이외에도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국내외 해양바이오 연구소와 협력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한 바이오 유용 소재 개발 연구사업과 해조류 기능성 효능 분석과 인증을 위한 유효성 평가 실증 지원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해조류의 균일한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량 생산시설인 스마트팜 양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양식 어민, 연구 인력,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완도에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어민 소득 증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해양바이오산업을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품화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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