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층 규모 오피스 타워 기초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공사액 약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규모로 이달 착공
현재 공사 중인 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 연계사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건설 이 17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SP그룹의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1단계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은 지난달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이번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회사로 지난해 연말 현대자동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지역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 및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신축함과 동시에, 추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 및 파일 공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대지면적은 2만3375㎡, 연면적은 9만5457㎡으로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3개월로 총 공사금액은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에 달한다.
앞서 현대건설 은 지난 2018년 해당 부지에 230kV(킬로볼트) 지하변전소 기초 공사(약 875억 규모)를 수주해 현재 공사 중이다. 연계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주로 향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수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입찰예정인 오피스타워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은 현재 지하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 테콩섬 매립공사 2단계 공사, 북남고속도로 공사 등 12개 현장, 22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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