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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서 전기 사고…"이스라엘 모사드 공격"

최종수정 2021.04.12 08:02 기사입력 2021.04.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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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서 전기 사고…"이스라엘 모사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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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원자력 당국은 이번 사태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의 대처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와 파르스 통신에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한 유출이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비열한 테러 행위,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 핵테러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가해자들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 당국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탄즈 핵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채널12 방송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나탄즈 핵시설 전체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 사고 발표 후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것을 되살리려는 외교적 노력이 재개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이란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동결·감축 의무를 단계적으로 벗어났다.


전날 이란 정부는 '핵기술의 날'을 맞아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서 개량형 원심분리기인 IR-5·IR-6를 가동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란과 미국이 2015년에 맺은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IR-1형 원심분리기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나탄즈 핵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이란 정부는 폭발에 대해 외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사고를 당한 나탄즈 핵시설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시설이 있으며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다. 이 시설은 IAEA의 일일 사찰 대상이기도 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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