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p 박빙 예상한 與…출구조사선 21%p 차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7 재보궐선거가 2~3%포인트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은 21.3%포인트, 부산은 31.0%포인트 격차가 나면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7일 방송 3사(KBS, MBC, SBS)는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Korea Election Pool, 방송사공동예측조사원회)가 실시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의 득표율을 거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50개, 1만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7%포인트).
부산시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0%,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33.0%로 나타났다. 부산은 30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3%포인트).
서울·부산 모두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했고 사전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2~3%포인트 초박빙 승부를 예상해왔다.
지난 6일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 선거가 "3% 내외의 박빙 승부"라고 예상했다. 이 위원장은 "말하지 않던 지지자(샤이 진보)들이 말하기 시작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았는데 그분들이 저희를 보고 표현하고 계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민심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역전극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러나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밀리면서 당내 분위기는 침울한 표정이었다.
이날 저녁 8시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민주당 분위기는 참담한 분위기를 보였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양향자 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은 손만 앞으로 모은 채 조용히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손을 쥐었다폈다 반복하며 초조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있는 캠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는 실무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수고하셨다"고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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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약 5분간 인사를 나눈 뒤 상황실에 있던 취재진을 물린 뒤 비공개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박 후보는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민주당 당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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