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서 한 시간 동안 매질 당한 고양이…누리꾼 분노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한 빌라의 베란다에서 고양이가 한 시간 동안 매질을 당한 사건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일 페이스북에 '강남 샴 고양이, 무려 1시간 동안 매질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청소도구로 추정되는 긴 막대기로 고양이를 찌르고 때리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중간중간 고양이의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케어 측은 "3월27일 오후 6시5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 베란다에서 고양이가 주인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며 "고양이가 아파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석에 몰린 고양이를 향해 막대기를 가차 없이 휘둘렀다. 매우 강하고 빠르게 찔러대는 행동을 무려 한 시간 동안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니 고양이는 입술이 찢어진 채 베란다 한구석에서 심각하게 공포에 질린 상태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고,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케어 측은 "여성은 처음에는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영상이 확보돼 있다고 말하자 그제야 때린 행위를 인정하며 복종훈련이 필요해서 때렸다고 했다"며 "하지만 주장과 달리 고양이는 매우 얌전했고 공포에 질려 있었음에도 타인에게도 공격성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엄마가 기르던 고양이인데 데려온 것이라며 엄마에게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지만, 학대자의 말만 믿고는 고양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었다"며 "보호를 위해 긴급격리 조치를 요구했고, 현재 고양이는 정밀 검사를 마친 뒤 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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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영상 보는 내내 욕만 나온다", "다시는 동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마음이 아파 눈물 나온다"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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