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W컨셉 이어 이베이까지 … 신세계그룹, 전방위 사업 확대
2030 인기 패션 플랫폼 500만 회원, 신세계 고객으로 흡수
SSG랜더스, 유통업과 시너지 기대 … 脫유통 구상 본격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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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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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회장이 여성패션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 ‘W컨셉(더블유컨셉코리아)’을 인수했다. 올 들어 프로야구 SK와이번스를 1350억원에 전격 인수하고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동맹을 맺는 등 거침없는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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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4조~5조원에 이르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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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오픈마켓 진출도 추진 중이다.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성장하는 e커머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몸집 키우기 경쟁을 본격화한 것이다.
W컨셉 인수, 2030 여성고객 확대
SSG닷컴은 2일 W컨셉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SE커머스로부터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600억~27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선 예비입찰에는 무신사를 비롯해 롯데, CJ, SK 등 유통 또는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경쟁사들이 대거 참여한 바 있다. W컨셉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20~30대 여성들 사이에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다. 매출은 2019년 526억원, 거래액은 2019년 2000억원에서 2020년 2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SSG닷컴은 500만명에 이르는 W컨셉의 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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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새 고객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W컨셉의 브랜드들을 백화점과 아웃렛, 마트 등에 선보이며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또 W컨셉 자체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수 후에도 별도의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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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입점 브랜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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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온·오프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脫 유통 구상
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새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업인 유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당장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첫 상대로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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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롯데는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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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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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 SSG닷컴을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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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온라인 거래 규모는 24조원대에 달해 e커머스시장에서 네이버, 쿠팡과도 경쟁할 만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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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이 같은 공격적 행보에는 유통시장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정 부회장의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게 유통가의 해석이다. 정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시장 경쟁 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 한 해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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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끊임없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을 찾고 있고 이를 과감하게 실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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