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 유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 창출"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 우티도 출범
-국내 택시 공유 플랫폼 시장서 게임체인저 될 수 있을 지 주목

'우티' 출범 날에 카카오모빌리티, 구글과 맞손…모빌리티 전쟁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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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차민영 기자]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인 우티 유한회사(UT LLC)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잇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점유율 1위 수성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000만달러(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공시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7%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지 두달도 안돼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투자에서 약 3조476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자사 앱 ‘카카오T’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등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또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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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날 공시를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인 우티 유한회사를 겨냥한 견제구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T맵과 T맵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T맵 택시는 등록기사 20만명, 월 이용자 75만명의 국내 2대 택시호출 서비스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인 우버는 현재 수도권에 약 1000대의 가맹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신설 법인 우티는 이르면 올 여름 기존 ‘우버 택시’와 ‘T맵 택시’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아직 공식 서비스명과 서비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통합 서비스 출시 전까지는 지금과 동일하게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우티는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 등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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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가 독주하는 국내 택시 공유 플랫폼 시장에서 우티가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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