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갈등에…인도, 中틱톡 은행 계좌 차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도 내 은행계좌를 차단했다고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세금 회피 혐의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운영업체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티뱅크, HSBC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바이트댄스는 은행 거래 금지 조치를 통보 받은 뒤 "우리는 법적 준수를 다해 왔으며, 이번 인도 세무 당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인도 정부에 협조해 (세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은행계좌 동결 지시는 지난해 인도 세무 당국이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내부 문건과 관련자 조사 후 나온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은 이번 조치로 인도 내 사업활동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 측은 인도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자유무역 원칙에 위배되며 사업권에 대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 관계자는 "이번 계좌 동결로 직원 급여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과 인도의 접경지에서 군사적 충돌로 인도군 사망자가 20명 이상 발생한 이후 중국 기업에 대해 가해지는 광범위한 제재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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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 정부는 중국 앱이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부터 중국산 앱 200여개를 금지해왔다. 금지된 앱에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비롯해 위챗, 웨이보 등 SNS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등이 있다. 바이트댄스는 사용 금지 조치 이후 약 1300명에 달하는 인도 현지 인력의 상당수를 감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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