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금융公기관 수장 평균 33억…전 공직자 대비 137%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금융공기업·공공기관 수장들의 평균 재산이 공개대상자들보다 137% 많은 33억521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단체(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서민금융진흥원) 수장들의 재산은 134억869만원이었다.
평균 33억5217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14억1297만원을 신고한 전체 공직자들보다 2배 넘게 많았다. 재산증가율도 12.78%로 전체 10.29%보다 가팔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문성유 캠코 사장으로 지난해보다 6억7228만원 늘어난 46억7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줄었지만 예금자산이 크게 늘어나며 5억9286만원이 늘어났던 직전 연도보다 재산증가속도가 빨라졌다.
재산 중 절반 이상은 예금자산으로 24억4177만원에 달해 13억2064만원이던 전년보다 84% 가까이 불어났다. 본인 명의의 예금액이 3억3919만원으로 114% 늘어났고 배우자가 9억1602만원, 부친과 모친이 각각 5억6702만원·5억9724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동산 재산은 토지와 건물이 각각 4억8305만원·1억6414만원 줄었다. 본인이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84.51㎡)의 분양권 가액이 7152만원 오른 13억73428억원을 신고했지만 세종시 아파트(84.90㎡)와 모친의 제주도 전답(1325.00㎡)을 매각해서다. 매각금액은 각각 4억9687만원, 2억4600만원이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6억2141만원이 늘어난 38억2617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건물자산이 4억6798만원 늘어난 31억268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가진 서울·전남 건물의 가액이 변동된 결과다.
증권자산은 2억717만원 줄어 939만원 수준이었다. 금융채무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회사채를 매도하면서다. 마련된 자금으로 국민은행에서 빌린 돈 2억1280만원을 갚으면서 채무 금액도 1억97만원으로 67.81% 감소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4억2504만원의 재산을 기록, 전년대비 1억1864만원 늘어났다. 재산은 모두 건물과 예금, 증권으로 꾸려졌고 토지와 채무는 없었다. 건물자산 22억800만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인 서울 용산구 아파트(226.44㎡) 가격이 오르면서 각각 11억400만원의 재산이 증식됐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4억9943만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각 2억8980만원, 3억378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규모와 증가세가 가장 낮았던 이는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 1억374만원 늘어난 15억4947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건물재산이 14억2100만원이다. 전세로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아파트(114.60㎡)의 전세 임차료가 오르고 부부공동 명의로 서울 마포구 아파트(114.75㎡)를 매입하면서 총 9억21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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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매입한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예금 해약 등으로 8억4901만원에서 2억5430만원으로 줄었다. 부족한 중도금은 대출로 충당하면서 채무도 1억8813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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