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 한 경장, 대구청 공조요청 1시간 20분만에 살인용의자 검거

왼쪽 살인 수배자가 부산 남포동에서 걷고 있다. 오른쪽 한 경장의 눈썰미가 범인을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왼쪽 살인 수배자가 부산 남포동에서 걷고 있다. 오른쪽 한 경장의 눈썰미가 범인을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OOO씨!” 한마디 내뱉은 이름에 ‘범인’은 움찔 신경반응을 했다. 범인은 반사적으로 달아났고, 경찰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대구와 부산 경찰들의 신속한 공조수사로 살인 혐의를 받고 은신 중인 수배자가 공조요청 1시간여 만에 신속히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1시 23분께 ‘살인 수배자가 남포동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대구경찰청의 다급한 공조요청이 접수됐다.


지난 20일 대구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은신 중인 A씨(남)를 검거해달라는 공조요청이었다.

다급한 요청을 받은 부산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는 모든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남포동 일대에 대한 긴급 수색이 시작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시내 한복판에서 수배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용의자에 대한 사진 등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남포지구대 한 모 경장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국제시장 부근을 수색하던 중 수배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지나는 것을 순간적으로 포착했다. 경찰관의 직감이었다.


한 경장은 바로 그 사람을 쫓아갔다. 그리고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OOO야!” 수배자의 이름을 부르자 흠칫 반응이 왔다. 바로 그였다. 자신의 이름이 불린 수배자는 걸음 속도를 점점 높이다 전속력으로 달아났다.


한 경장은 수배자를 쫓아가면서 다른 동료에게도 무전으로 지원 요청했다.


낮 12시 44분께 남포동 국제지하도상가 남자화장실 앞에서 도주극을 멈추게 한 한 경장과 남포지구대 경찰관들은 완강히 신원확인을 거부하던 수배자 소지품에서 전기요금 고지서를 찾아냈다. 그의 손에 쇠고랑을 채우는 순간이었다.

AD

1시간 전쯤 급박하게 공조요청을 전파한 대구경찰청으로 ‘살인 혐의자’는 붙들려 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