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 '성중독' 주장에 한인 피해자 아들…"욕해도 돼요?"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 피해자의 아들이 '성 관련 범죄'라는 용의자의 주장에 인터뷰에서 "욕해도 돼요?"라며 분노했다. 사진 = MBC 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 피해자의 아들이 '성 관련 범죄'라는 용의자의 주장에 인터뷰에서 "욕해도 돼요?"라며 분노했다.
타국에서 홀로 자식을 뒷바라지하던 총격 사건 희생자 김현정 씨의 큰아들 랜디 박(23) 씨는 지난 20일 M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씨는 성 중독이 총격 사건의 원인이 됐다는 20대 백인 남성 측 주장을 들은 뒤 어눌한 한국어로 취재진 등에게 "혹시 욕하면 괜찮아?"라고 말했다.
욕을 참아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표적이 된 장소 3곳이 주로 아시아계 지역이었고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계였다는 건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라며 용의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한편 아들 박 씨는 당장 집세 등이 걱정돼 지난 20일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후원금 모금 글을 올리며 만 달러(2200만 원)를 목표 금액으로 세웠다. 해당 모금에는 하루 만에 259만 달러, 우리 돈으로 29억 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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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아들을 키우고자 삶을 헌신한 홀어머니인 엄마의 사망 소식에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동생과 살아갈 방도를 찾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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