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비대면 쇼핑 타고 지난해 매출 9500억 … 전년比 2배↑
영업손실 1162억·누적적자 2600억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새벽배송'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이 일년 사이 2배로 뛰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쇼핑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업체인 컬리는 최근 주주들에게 김슬아 대표 명의로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9523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도(4259억원)보다 1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 1조2941억원, 홈플러스의 2020회계연도(2019년 3월~2021년 2월) 온라인 매출 1조원에 근접한 실적이다. 쿠팡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달러(약 13조2500억원)로 2019년(약 7조1000억원)보다 91%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컬리 측은 최근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연매출이 1조원에 달해 재정 상황이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정도로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영업적자 또한 계속되고 있다.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적자 폭은 전년 대비 150억원 가량 확대됐고, 이에 따라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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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측은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이 4200억원 수준이어서 누적 영업적자를 고려해도 아직은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회계 과정을 거쳐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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