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폭스바겐, 최대 5000명 감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완성차기업 폭스바겐이 최대 5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내 6개 공장에서 전체 12만명의 근로자 중 최대 5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고령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퇴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수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1964년생과, 1956~1960년생 근로자들에게 명예퇴직을 제안하는 계획을 노조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감원을 통해 최대 900명의 고령층 근로자가 조기퇴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최대 5억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외신들은 이번 감축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와 함께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15.2% 감소하고 글로벌 판매 대수가 2위로 내려앉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어지자 내년까지 경상비의 약 7%를 줄이겠다는 비상 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과 판매 대수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디지털 관련 예산을 4000만유로에서 2억유로로 늘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0일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과 자율주행 대중화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의 7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동결은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디지털, 배터리 분야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채용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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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16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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