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합수부 구성해 증거 인멸 막아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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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 수사를 건의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두고 "선거용 시간끌기 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검 대신 기존 3기 신도시 관할 검찰을 활용한 ‘합수부’를 구성해 하루빨리 증거 인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 박 후보가 ‘LH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이 이를 전격 수용하며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참담하다.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검 제안을 즉각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전날 LH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 발표로 성난 민심이 더 들끓어 오르자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름대로 특단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라며 "이것이 진정성이 없는 오로지 선거만을 위한 ‘시간벌기 쇼’라는 걸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셀프조사로 수사를 할 수 있는 1주일을 허비하고 겨우 투기 의혹자 7명을 밝혀내더니 이번엔 합의와 구성에 한 달 이상이 족히 걸리는 특검이 나온 것"이라며 "투기범들에게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며 어떻게든 이번 선거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또 "특검 도입을 요구했을 때 특검 구성에 1, 2달이 걸린다며 반대했던 게 바로 민주당이 아니던가"라며 "3기 신도시 관할 검찰을 총동원하여 수사하면 될 것을 수십명 특검으로 시간 끌겠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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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1, 2기 신도시 투기 수사경험과 노하우, 인력이 있는 검찰을 중심으로 합수부를 구성해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핵심 공직자 계좌 추적부터 해서 증거 인멸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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