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여 마라톤에도 합의점 없어
여론조사, 토론회 등 이견 차 큰 듯
협상장에서 고성오가
다음 협상일도 정하지 못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위기를 맞았다. 양측은 3차 실무협상단 회의를 열었지만 고성 끝에 협상이 중단됐다. 당초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나 여론조사 방식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양측은 어떤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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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양당 실무협상단은 국회에서 만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이태규 사무총장은 협상을 마친 뒤 "국민의당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일괄 타결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에서는 단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못 보고 다음에 논의하겠다고 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협상장을 빠져나온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발표할 게 없다"며 "미안하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에 만나 4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전날 양측은 후보 단일화는 17일과 18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9일에 범야권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여론조사 전 토론회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협의키로 했다.


협상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건 양보도 아니죠", "내가 그렇게 무능하냐" 등이 협상장 바깥에까지 들리기도 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기 합의된 일정에 맞춰 토론회 등 일정을 매듭짓겠다는 구상으로 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토론회 문제 등을 일단락 지은 뒤 여론조사 방식 문제 등은 단계적으로 논의하자는 전략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악한 분위기로 협상이 끝났지만 일단 협상 자체가 좌초된 것은 아니다. 이 사무총장 등은 추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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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음 회담 일정 등도 확정을 짓지 않은 상태여서 협상 자체는 먹구름이 끼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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