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美中, 기후변화 오월동주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서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후 특사로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을 주도했던 존 케리 전 국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중국도 지난달 기후변화 특별대표로 셰전화를 임명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과거 여러 기후관련 국제회의에서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한 소식통은 WSJ에 두 사람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리스크 이니셔티브 주도...G20 실무그룹 공동의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서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주요 20개국(G20)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 위험을 연구하는 그룹의 공동 의장국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5일 G20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G20의 '지속가능한 금융그룹' 공동의장국을 맡게 된 사실을 알렸고, 이튿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행장도 중국이 이 그룹의 공동 의장국을 맡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 중 어느 쪽도 누구와 함께 공동의장국이 됐는지, 상대국가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민감한 관계를 반영하듯 양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소재의 미국진보센터의 존 포데스타는 "미중은 기후변화 문제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안전한 통로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분쟁에서 비롯된 양국의 힘겨루기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고, 바이든 정부의 초대 내각 책임자들도 중국을 미국의 경쟁자이자 최대 도전국으로 규정했다.
중국 역시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인권이나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서는 사안의 시급성을 인정하면서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월20일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 협정에 복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후 특사로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을 주도했던 존 케리 전 국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중국도 지난달 기후변화 특별대표로 셰전화를 임명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과거 여러 기후관련 국제회의에서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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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WSJ에 두 사람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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