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정보 직접 관리·활용한다"…정부, 마이 헬스웨이 구축 돌입
2022년 말까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단계적 구축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건강정보를 편리하게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정보를 진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는 데 직접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2019년 말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관계부처가 함께 발표한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을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한 내용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가칭) 역할을 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은 건강정보가 흘러가는 고속도로의 역할을 한다.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관의 진료정보, 개인 건강정보, 공공기관 정보 등 여러 기관이 보유한 건강관련 정보를 한 번에 모은다. 개인의 동의 하에 조회·저장·제공되도록 한다. 인증·식별 체계를 통해 정보 유출은 방지한다. 또 저장된 정보를 활용기관에 제공해 진료 등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건강정보 수집체계 마련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개인 주도 건강정보 활용 지원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기반 마련 등 4개 분야의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먼저 정보 유형별로 데이터 세부항목을 정의하고 순차적으로 데이터 항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여러 정보를 개인 중심으로 통합해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표준화 작업도 실시한다. 또 정보의 주체가 동의한 정보만 처리되도록 동의 체계를 확립해 안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단순히 건강정보의 통합 관리를 넘어 복잡한 진료기록과 검사결과를 알기 쉽게 시각화하거나 해석한 자료 등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의료기관에서 이 정보에 기반해 보다 신속한 대응은 물론, 정밀 진단과 진료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 및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이날 우선 출시했다. 올해 내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앱 기능 고도화 작업도 계획 중이다. 마이 헬스웨이 전체 플랫폼이 구축되기 전까지 이 앱을 통해 공공건강데이터의 조회부터 활용까지 모두 가능하다. 플랫폼 구축 이후엔 여러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의 마이데이터 앱을 함께 이용하면 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라이프로그 등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마이헬스웨이 전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마이헬스웨이 파일럿 시스템을 우선 구축해 실제 적용 가능성과 보완 방안 등 실증에 집중하고, 내년 말까지 전체 플랫폼 생태계를 확산·정착 시킬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구축해 국민의 삶 속에 개인 주도 건강정보 활용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나의건강기록’ 앱에 기반해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