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령계좌' 벌금에 실적 부진
유동성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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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자산운용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웰스파고는 지난 2016년 ‘유령 계좌’ 사태로 물어야 할 벌금에다 영업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개편은 비핵심사업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자산운용부문을 사모펀드인 GTCR LLC와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대금은 21억달러(약 2조3320억원) 규모로, 당초 알려진 30억달러 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웰스파고의 자산운용부문은 6030억달러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올해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는 매각 이후에도 자산운용부문의 지분 9.9%를 보유하면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이번 매각은 찰스 샤프가 2019년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이후 미국계 은행의 최대규모 개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사업개편은 수년에 걸친 매출 부풀리기와 각종 스캔들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웰스파고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2016년 웰스파고는 직원들이 고객 몰래 ‘유령 계좌’ 수백만개를 만들어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고객들의 돈을 빼낸 사실이 적발되면서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벌금 1억8500만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영업실적부진도 이어져 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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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찰스 샤프 CEO는 연간 10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이사회에 약속하며 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개인 학자금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 계획을 밝혔고,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직접 장비 금융 사업부문을 토론토-도미니언 뱅크에 매각키로 합의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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