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0년 주요기업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현황 조사'…
응답기업 61.8%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사회공헌 활동 지출은 전년比 유사·증가 응답 73.1%
경총 "이익공유제 등보다 기업의 자율적 사회공헌 의지 촉진이 중요"

"지난해 코로나19發 경영악화에도…주요기업, 취약계층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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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경영에 적신호가 들어왔지만 한국 주요 기업의 취약 계층 지원 활동은 오히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0년 주요기업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 상위 50대 기업 가운데 34개 응답기업 모두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계층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응답기업 모두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직접적인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 지원 활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율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답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 방역·구호 물품 전달, 협력사 자금지원, 임대료 경감 및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 활동을 시행했다고 응답한 34개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61.8%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38.2%) 비중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응답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악화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 등을 위해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음을 뜻한다.


"지난해 코로나19發 경영악화에도…주요기업, 취약계층 지원 활발"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포함한 총 사회공헌 활동 지출이 전년대비 비슷했거나 많았던 기업이 73.1%로 사회공헌 지출이 감소한 기업 비중(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2019년에 비해 감소한 기업(1~3분기 누적)중 68.8%가 사회공헌 지출을 2019년 대비 유지·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가운데 58.6%는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명확한 지원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계획 미정으로 응답한 기업은 37.9%, 계획 없음은 3.4%에 불과했다. 연간 계획이 완전히 수립되지 않은 연초에 조사한 것임을 감안해도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 극복 지원에 적극 동참할 뜻을 내비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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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지난해 경영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지속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경영실적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시해 사회공헌 활동에 자율적으로 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하 본부장은 또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이익공유제 보다는 반기업정서 해소와 같이 기업의 자율적 사회공헌 의지를 촉진시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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