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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덮친 '인플레 공포'…섣부른 우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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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뛰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인플레이션 공포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집행할 가능성이 커진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최근 증시를 떠받친 유동성 잔치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증시 덮친 '인플레 공포'…섣부른 우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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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배럴당 1.8% 오른 61.14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8% 상승한 64.43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음달 원유 가격은 다소 조정을 받긴 했지만 미국 북동부와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가파른 상승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경기 회복과 부양책 효과로 올해 수요 상승 압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급등세다.

다만

이같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에 따른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도 조정장에 접어들었다. 국내 코스피는 이달 들어 3100선 안팎에서 등락하는 모습이고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물가 상승 강도가 경기와 기업 이익에 부담을 줄만큼 높아져야 하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99~2000년 미국의 사례를 보면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경기와 이익 지표가 꺾이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현 시점에서도 각국의 추가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감안하면 경기와 이익의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 우려에도 주식시장의 현재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리플레이션(물가가 오르고 주식가격도 오르는 현상) 국면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에너지와 산업재 등의 업종이 우위를 선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며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채권 매입 지속이 컨센서스였으나 금융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우려도 함께 드러났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중 일정 부분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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