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현대차·기아 남양 기술연구소 방문…정의선 회장과 회동
친환경 모빌리티·부품 생태계 등 산업계 현안 심도 있는 대화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1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칮아 전기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1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칮아 전기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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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업인의 해외 비즈니스에 차질이 없도록 코로나19 백신을 적시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기업인 백신 적시 접종’을 약속했다. 1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정 총리와 정 회장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이날 정 총리는 오는 23일 전 세계 첫 공개 예정인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95,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2.11% 거래량 2,002,331 전일가 710,000 2026.05.14 14:19 기준 관련기사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정의선 회장 "양재사옥 리노베이션…협업 열린 공간으로" 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정 회장과 시승하고 각종 미래차 신규 플랫폼을 둘러보는 등 산업 현장에서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아이오닉5를 직접 몰아본 정 총리는 "실내가 넓고 쾌적하며 운전하는 게 편하다"면서 극찬했고 정 회장은 "전기차는 한 번 타면 (매력에 빠져) 내연기관차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고 한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현장에 있던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 총리와 정 회장의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언급 외에도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등 에너지 믹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선제 투자, 전기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부품 생태계 전환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사업 업무협약식 참석하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사업 업무협약식 참석하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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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계에서 강력 요구하고 있는 해외 경영 활동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여부에 대해 정 총리는 "해외 출장 등 수요가 있는 기업인에 한해 신청과 허가 등 투명한 소명 절차를 거쳐 적시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백신 부작용 우려에는 "미국 등에서 백신 보급이 빨라지고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하면서 감염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외국에서도 검증이 되고 있고 백신 부작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2006~2007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 정부가 미래 기술 실증 사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구체적 사례를 거론하면서 기업인의 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줄 것을 정 회장에게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배석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기업이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부품사는 새로운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정부는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등 보조를 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현장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특히 완성차 뿐 아니라 협력 부품사가 현재의 산업 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로 체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 생태계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균형적 발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차 제작의 전 주기를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지 않아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도 개발에 고려할 점이 많다는 견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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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희토류나 배터리 원재료 등 중국과 콩고 같은 해외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취약점을 해소하는 데도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몇 가지 대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와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마이너 완성차 3사가 경쟁력 상실로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함께 경쟁 관계를 유지해 자동차 산업계가 공동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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