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 지난해 매장 70% 늘어
음료 주문부터 픽업까지 전 과정 무인
서비스로봇 시장 2024년 '134조' 예상

비트코퍼레이션이 서울 광화문에 있는 케이뱅크 본사에 연 로봇카페 '비트' 100호점. [사진 = 비트코퍼레이션]

비트코퍼레이션이 서울 광화문에 있는 케이뱅크 본사에 연 로봇카페 '비트' 100호점. [사진 = 비트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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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로봇 바리스타 시대가 열리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서비스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로봇 시장 성장세에 맞춰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카페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카페 프랜차이즈 비트코퍼레이션(비트)은 최근 100호점 매장을 열었다. 로봇 바리스타인 비트 2세대 모델의 사전 생산 물량도 모두 판매했다.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은 괄목할 성과다.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비트는 2017년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F&B 내 태스크포스(TF)로 출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해에만 매장수가 70% 가량 증가했다. 비트에 따르면 현재 전국 비트 매장에서 월 평균 15만잔의 음료가 판매된다.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앱) 가입자 수는 20만명을 넘었다.


비트에는 바리스타와 같은 상주 인력이 없다. 음료 주문부터 제조와 픽업까지, 카페 운영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된다. 커피를 주문할 때는 원두, 시럽의 양, 농도 조절 등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화된 주문이 가능하다. 로봇 바리스타는 고객 취향에 따라 50여가지의 메뉴를 제조할 수 있다.

또한 앱 기반의 비대면 주문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로봇 바리스타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정 표현을 하기도 한다.


무인 로봇카페는 급성장 중인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에 발맞춰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은 연평균 42.2%씩 성장해 2019년 34조3000억원에서 2024년 135조원 규모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지난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참여했던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비트는 기업 사내 카페의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면서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대학교, 쇼핑몰 등 B2C(기업 대 소비자) 상권으로 출점이 확대되는 등 성장 동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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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트코퍼레이션은 비트 3세대 모델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비트 1, 2세대 모델이 2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사내 카페 등 B2B(기업 대 기업) 시장에 특화된 것과 달리 3세대는 B2C 시장을 겨냥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고’처럼 자동화 운영에 기반한 리테일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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