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보험 인싸되기]급성장한 달러보험…원금손실 위험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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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저금리 시대 대체투자를 위해 외화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환율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내렸다.

우리보다 앞서 외회보험 열풍이 불었던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소비자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완장치가 도입됐다.


31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해외 외화보험시장 성장 및 정책대응과 국내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작년 상반기까지 생명보험사 외화보험 누적 판매량은 3조2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73.2% 증가했다.

외화보험 상품 중 저축성 외화보험 누적판매량은 전체 외화보험의 85%에 달한다.


특히 개인의 외화자산 수요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개인 외화예금 적립금도 지난해 12월 기준 198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보험은 계약자가 외화로 납입한 보험료를 해외채권 중심으로 운용한 후 만기 시 자국통화로 환전하여 보험금을 받는 상품으로, 만기 시 환율변화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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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저금리 장기화, 내외금리차 확대, 자산분배 다양화 수요 등으로 2016년 이후 외화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대만도 외화보험 상품이 시장에 출시, 2017~2018년에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화보험 판매가 늘자 관련 민원도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기준 외화보험 관련 민원은 2822건으로, 최근 8년 동안 4.7배 증가했고, 전체 민원 중 판매과정에서 원금손실위험 등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여 제기된 민원이 67%를 차지했다.


이에 외화보험 판매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계약자 보호조치, 판매자격 관리, 가입절차 개선, 수수료체계 검토, 공시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대만 생명보험협회도 외화보험 모집자격 시험을 도입하고, 판매 과정에서 상품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등 자율운영규정을 제정, 금융감독위원회(FSC)는 건전한 외화보험 사업 운영을 위해 판매자격 요건과 운영상 주의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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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화보험이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유용한 보험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정책대응을 참고해 국내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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