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당대표 성추행 사건 수습에 나선 정의당이 30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은미 원내대표는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이 이번 사건으로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 속에서 지켜보고 계실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운을 떼며 "당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있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공동대표가 27일 국회에 열린 제1차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은미 정의당 공동대표가 27일 국회에 열린 제1차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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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윤기 부대표도 전일 사퇴하면서 정의당 대표직은 현재 공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도부 거취와 4월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 등이 중점으로 다뤄진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지보두 총사퇴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이번 재보궐 선거가 성비위로 치러지는만큼 정의당의 부담도 커져 이번 전국위원회 결정이 주목된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국민의 뜻을 추상같이 받들고, 분골쇄신의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제명 결정에 대해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고통스럽고 망연자실하고 계실 당원 여러분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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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의당은 지난 일주일 간 이번 사건에 대한 당적 책임을 다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시행했다"면서 "오늘 전국위원회는 이번 사건 전반과 향후 당 수습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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