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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 기대감…삼성전자 'V자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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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영업익 19조원 육박 전년비 4.8%↑
파운드리 사업 분기 최대 매출
작년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 32.9억원
추가 시설투자 언급엔 신중…향후 3년간 투자 확대 기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정현진 기자,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19조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본격적인 V자 반등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효과’에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까지 전방위 산업에서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된 영향이다.


언택트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시장에도 ‘슈퍼 사이클’이 다시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점유율 1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린다.

반도체 슈퍼호황 기대감…삼성전자 'V자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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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사업,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72조8600억원, 영업이익 18조8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2%, 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55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반도체 부문 매출이 18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8500억원으로 0.4% 증가했다. 메모리 사업은 비우호적인 환율,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주춤했지만 D램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받쳤다. D램 사업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데이터 투자 센터 확대, PC 수요 강세 등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파운드리 사업도 5G 모바일칩, 센서 등의 수요가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장밋빛 전망’ 반도체시장… 삼성 "1Q도 파운드리 공급 부족 지속"= 삼성전자도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시장이 다양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데이터 센터 및 노트북 수요 확대 등으로 전반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10나노급(1z나노) D램 비중 확대와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멀티스텝 EUV가 적용된 1a나노 D램과 7세대 V낸드 등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급난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분기까지도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탄력적으로 라인을 운영하고 첨단공정의 생산량을 늘려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3나노 1·2세대 등 첨단 공정 개발에도 집중해 차세대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3년간 전략적 시설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의미있는 규모의 M&A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삼성전자 는 38조5000억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32조9000억원을 반도체, 3조9000억원을 디스플레이에 투자했다. 메모리 분야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증설을 진행했으며 파운드리는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디스플레이·IM사업부도 실적 개선세 뚜렷=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4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크게 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 영향으로 매출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사업부는 지난해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IM 부문은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IM사업부는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하며 실적 개선세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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