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 천안·아산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6차)에서 ‘충남 디스플에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실시해 공모에 참여한 10개 지방자치단체 12개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충남 디스플레이 ▲경기 반도체 ▲충북 이차전지 ▲전북 탄소소재 ▲경남 첨단기계 등 5개 지역을 각각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글로벌 가치 사슬(GVC)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축하는 산업부 주관 사업이다.
충남은 특화단지 지정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범부처 차원의 소·부·장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화학물질 등록 평가법·화학물질 관리법 등 환경·노동 관련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충남 관내 소·부·장 특화단지는 ▲천안제2일반산단 ▲천안제4일반산단 ▲천안제3산단 외국인투자지역 ▲제1아산테크노밸리 ▲제2아산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 6개 산업단지 695만6354㎡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OLED와 미래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점 육성 품목을 도출하고 입주기업을 4가지 유형·전략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형별 육성 전략은 ▲지역 주도(지역 내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타 지역 연계(전국적으로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글로벌 협력(국내 연관기업이 있지만 원천기술이 약한 품목) ▲해외투자 유치(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등으로 구분된다.
도는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2029년까지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문기업 90개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1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82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현재 충남에서 활동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은 총 221개며 이들 기업의 2019년 기준 매출액은 229억달러로 집계된다. 당해 지역 기업의 매출액은 국내 매출액의 52%, 전 세계 매출액의 21.2% 비중을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율을 높여 공급망을 안정화 하고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자립 허브를 구축하겠다”며 “특히 현재 추진하는 528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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