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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백악관 코로나 사령탑 "트럼프, 보건당국 건너뛴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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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데보라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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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사령탑 역할을 했던 데보라 벅스 전 조정관이 "보건당국을 건너뛴 별도의 보고 라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벅스 전 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가 만들지도 않은 그래프를 공개했다. 외부 혹은 내부의 누군가가 별도의 데이터와 그래픽을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별도의 데이터를 전달하는지 몰랐지만 이제 와서 보니 스콧 아틀라스 전 백악관 의학고문이 일부 정보를 제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틀라스 전 고문관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봉쇄 반대와 마스크 무용론을 주장한 인물이다.


벅스 전 조정관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다. 일일 코로나19 상황과 대응 관련 브리핑을 맡아와 '미국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면역학자 출신인 그는 군 의학센터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 방지 연구를 하다 2005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로 옮긴 전염병 전문가다.


벅스 전 조정관은 "전임 행정부의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거짓말 수준으로 받아들여 과학적 자문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염병 대응에 있어 대선이 있는 해는 최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해놓고 정작 별장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이 알려져 사퇴한 그는 "정치적인 사람으로 보일까봐 항상 TF에서 사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새 행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CNN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코로나19 TF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벅스 전 조정관은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에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느 역할이든 한 후 은퇴하겠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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