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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11년 만에 작년 물동량 감소…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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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20년 컨테이너 물동량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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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대돼 전국의 항만 물동량도 10% 가까이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자료를 통해 전국 항만 물동량이 14억9735만t으로 2019년보다 8.9%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전년 대비 물동량 추이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5% 이후 물동량 자체가 빠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수출입 물동량이 2019년보다 10.8%나 빠진 12억7456만t에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으로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이 줄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연합(EU)·미국 등 소비 부진으로 원자재 및 소비재 교역량도 줄어들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부터 감소세였다가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가 늘어 어느 정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 2908만 TEU를 기록하면서 2019년의 2923만TEU보다 0.5% 감소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2199만 TEU보다 0.8% 감소한 2181만 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309만 TEU보다 5.6% 늘어난 326만 TEU로 개장 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광양항은 전년 238만 TEU보다 감소한 216만 TEU였다.


한편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2020년 11월 기준 누적 총 물동량은 2억3400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부산항은 1991만 TEU로 전년 대비 1.1% 빠지면서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전국 항만 물동량은 올해의 경우 기저효과로 작년보다는 늘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 큰 폭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 백신공급 지연에 따른 인적교류 제약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임영훈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 간 합병을 적극 지원하고 환적 비용을 절감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항만공사와 협의해 물동량 유치 목적으로 시행 중인 인센티브 제도를 조정하고, 보다 많은 신규항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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