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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손보주, 날개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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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생보사 수준 맞추기 나서
4분기 호실적, 주가상승 설득력
수익성 지표 합산비율도 개선

저평가 손보주, 날개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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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통적으로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평가 받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생보사에 비해 손보사들이 유독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이후 전날까지 보험사들의 주가 상승은 22.40%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이 기간 29.4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51.75%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0.38% 상승에 그쳤다.

생보사의 주가 상승이 유독 높았던 것은 손보사 대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점이 꼽힌다. 보험사는 모두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지만 수혜는 생보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산운용에서 장기채권운용 의존이 큰 생보사는 금리의 움직임이 실적과 주가에 큰 변수가 된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익이 증가하고, 변액보증준비금 적립금 부담을 줄여 단기 손익 측면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저평가가 심했던 손보사 주가가 생보사 수준으로 키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손보사들의 4분기 호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 설득력을 높인다. 손보사 4개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3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25.4%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도 개선될 전망이 우세하다. 합산비율은 보험사의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과 사업비율을 합한 수치다.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이익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합산비율이 2014~2018년 4분기 평균 합산비율 106.3% 대비 낮은 105.5%가 예상된다"며 "최악의 부진을 나타냈던 2019년 4분기 111.6%과 비교해서도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0%를 넘었던 자동차부문의 손해율 역시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6%포인트 개선된 86.1%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연초 11~12%의 실손보험료 인상도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수지 관련 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주들은 코스피 대비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융주 내에서도 유난히 소외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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