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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 발전용 개별요금제' 본궤도(종합)

최종수정 2021.01.19 12:07 기사입력 2021.01.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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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등 10개 발전사
발전 원료 단가 안정적 조정
전기요금 인하 효과 기대

지난해 10월30일 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도입 후 이를 적용해 15년간 약 40만t의 천연가스 고정 약정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른쪽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왼쪽은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지난해 10월30일 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도입 후 이를 적용해 15년간 약 40만t의 천연가스 고정 약정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른쪽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왼쪽은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가스공사 는 발전사의 설비 형편에 맞게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계약을 맺는 'LNG 발전용 개별요금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면 공급 체계가 합리화돼 궁극적으로 전기요금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작은 발전소들도 큰 발전소와 똑같이 평균 LNG 도입 계약가격으로 원료를 사들여야 했는데 앞으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가스공사는 '발전용 개별요금제도'의 내년 시행을 위해 최근 담당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발전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존의 ‘평균요금제’를 개별요금제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발전업자들은 가스공사와의 계약 이후 개별요금제를 시행해 기존의 평균요금제보다 높은 발전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LNG 발전사들이 안정적으로 발전 원료 단가를 조정할 수 있게 되면 전기요금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NG 단가가 낮아질수록 한전의 원료비도 저렴해 소비자의 전기료를 낮출 유인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난달 전기요금 체계에 원료비를 연동하는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새롭게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내포 열병합발전소 외에도 약 10개의 발전사들과 개별요금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사들이 저렴하게 LNG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계약 옵션을 제시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발전용 개별요금제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개별요금제가 도입되면 국가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외국에서 가스를 사들여 발전 사업자에게 파는 '도매업자'다. 도매업자가 LNG 물량을 통합 관리하게 되면 적정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직수입 물량은 국가가 유연하게 수급 관리를 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개별요금제가 시행되면 가스공사가 이 역할을 더욱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가스공사의 LNG 공급 체계가 개선되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별요금제 도입 후 발전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면 그만큼 LNG 보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60기 중 30기를 폐기하고 이 중 24기를 LNG 발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성공하려면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때까지 줄어든 석탄화력 및 원자력 발전량을 LNG 발전으로 메워야 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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