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주요 기업들 온라인으로 대체 전망

올해 초 개최된 현대자동차 시무식(자료사진)

올해 초 개최된 현대자동차 시무식(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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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이 연말연시 종무식과 시무식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대면 행사는 사실상 불가능해 가벼운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번 기회에 아예 종무식과 시무식을 없애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무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LG는 내년 초 전 세계 임직원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구 회장의 신년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 로봇, 2차전지 등 LG가 중점으로 삼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초 신년회를 개최하던 SK그룹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최태원 회장의 신년사를 사내 게시판과 임직원의 이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이번 기회에 오프라인 시무식을 없애고 회장 메시지만 배포하는 온라인 행사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도 오프라인 시무식을 개최하지 않고 온라인 개최를 고려 중이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2015년부터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의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대표이사 3인 중 선임인 김기남 부회장이 미래 비전과 위기 극복 등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하고 김 부회장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따로 신년사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현장 경영을 통해 초격차를 비롯해 뉴삼성, 글로벌 경영 환경 등 여러 가지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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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도 사내 방송 등의 형식으로 정의선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의 전환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수소연료, 로보틱스사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사고의 전환 등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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