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손소독제 사용에…한겨울에도 기승 부리는 손습진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핸드메이드페어 2020'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한포진'이 올해는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잦은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때문이다.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반복적으로 작고 투명한 수포(물집)가 무리 지어 발생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만성 재발성 습진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한포진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절과 무관하게 한포진과 같은 손 습진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5%는 손 습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 씻기 횟수가 10회 이상일 경우 10회 미만일 때보다 손 습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등 손 위생과 관련된 빈도가 손 습진 발생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포진 등 손 습진 환자는 손 소독제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손 소독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은 따가움과 쓰라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 조직 손상을 심화시킨다"며 "되도록 손 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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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포진 환자는 자극적인 성분이 최소화된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횟수로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평소에는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한 후 자극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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