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노마스크' 상태로 와인 인증샷
"사려 깊지 못했다" 사과문 게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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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와중에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14일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의원 관련 질문에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특히 솔선수범해야 될 모든 사람이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야 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그것을 또 SNS에 올린 건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국회의원이나 책임 있는 당직자부터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점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강조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윤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윤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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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당시 그는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와중에 지인과의 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와인 모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윤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윤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월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일자 본인 없이 파티를 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세상에 본인(길 할머니)이 빠진 생일잔치도 있느냐"라며 "생일 축하 문안 인사라면 모를까. 엉뚱한 사람들이 왜 남의 생일에 모여서 와인을 마시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일이 준비기일이었다. 혐의 중엔 치매 걸리신 어르신께 거액을 기부하게 한 게 있다. 사기죄다. 그것 때문에 바람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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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할머니는 윤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보살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한 명으로,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치매 증세를 이용해 기부를 유도한 혐의(준사기)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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