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로 선박 발주 증가…LNG선 증가세 특히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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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해운업계 '큰손'인 그리스 선주들이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lose 증권정보 010620 KOSPI 현재가 22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3,000 2026.05.14 14:05 기준 관련기사 "변화 걱정 안다, 미포 저력이 합병 동력"…HD현대重 CEO, 직원들에 손편지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5년 내 매출 100조원 간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공식 합병…통합 법인 출범해 의 수혜가 예상된다.


13일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배경에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16.7%가량 상승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7550원이었다.

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운임 정보는 후행정보인 만큼 시황과 전망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해운업계를 지배하는 그리스 선주들의 수익의 원천은 첫번째가 선박 매매이고 그 다음은 선박에 실려 있는 화물매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운임 정보는 유럽 메이저 선주들의 화물매매에 의한 결과치에 불과한 후행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선주들이 중고선 투자를 늘리게 되면 다음해 운임이 올랐고, 운임이 오르면 그리스 선주들은 긍정적 전망(Bright outlook)을 제시하면서 아시아계 선사들에게 중고선박을 매각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스 선주들은 운임을 예상하지 않고 시황과 전망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현재 운임 상승을 통해 지난해 그리스 선주들이 중고선 투자를 늘렸을 것으로 역추정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2018년 이후 중고선 투자를 줄이고 있다.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선박의 실질적인 입항 금지, 저황유 사용으로 추진엔진 손상, 강화되는 해운업계 환경 규제 등 더 이상 중고선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임을 두고 해운업계를 전망하거나 선박 발주시황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해상 운임이 오르고 있는 지금 그리스 선주사들은 중고선 매물을 쏟아내고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계 선사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중고선 매물을 받아내기에 정신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과 수요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하락은 탱커선 수요를 늘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퍼지고 있음에도 국내 조선소들은 선박 수주를 늘리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나타난 급격한 원화 약세가 상반기 수주 급감을 이끌었다면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원화 강세가 선박 발주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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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LNG/LPG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선박 발주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LPG추진선박에 대한 선주사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미포조선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내년 6월 LPG추진선을 처음 인도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2013년 하반기 MR탱커 수주 급증과 동일하게 LPG추진선 수주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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