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품은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승부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물류 및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특히 3년내 39억달러(4조26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진출하며 신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710,0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그룹은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80%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의 지분가치는 총 11억달러 규모로 이중 80%를 보유하는 인수 가격은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로봇 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로봇 및 안내 지원 로봇 뿐만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하면서 로보틱스 산업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목적 팔·이족 보행 로봇…'인간형 로봇' 시장 진출
우선 현대차그룹은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 로봇 시장부터 진출한다. 물류 로봇을 통해 이동형 로봇 시장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후 개인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물류 로봇 분야는 상차, 하차, 이송 및 저장, 피킹(물건을 집어서 이동) 등 물류 현장과 창고 등의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이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동화를 위한 '픽', '핸들' 등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픽'은 딥러닝을 사용하고 고해상도의 2D·3D 센싱을 통해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박스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움직이는 피킹물류 로봇 '핸들'의 경우에도 기존 로봇들이 물품이 쌓여 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는 방식과 달리 팔레트에서 물품을 하나씩 꺼내 예정된 공간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 진입하고자하는 시장은 개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다.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을 위해서는 다목적 팔과 이족보행 기술이 필수다.
사람과 유사한 손과 다리를 바탕으로 환자 간호부터 집안일까지 대신할 수 있고, 최근에는 우주 비행사를 도울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앤리포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3년내에 39억달러(4조26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 다이낸믹스는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에 성공했다. 아틀라스는 점프, 물구나무 서기, 공중제비 등 전신 이동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도의 연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향후 5년간 연평균 32% 성장
현대차그룹은 올해 444억달러(약 48조4800억원)으로 확대된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2% 성장세를 기록해 1772억달러(193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산업용 로봇 시장이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부품 운송, 물류, ICT 업체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를 개발했고, 지난해 CES에서 에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 움직이며 길 안내를 펼치는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올해 CES에서 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팔레트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는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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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로봇 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최대 18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고, 장애물과 계단을 파악하는 직립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동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 컨셉을 올해 1월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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