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 백신 10일 승인 예정...승인 직후 배포
화이자 백신 90% 선진국 사재기...신흥국은 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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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이현우 기자]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전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 릴레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10억명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한 미국과 15억명분 이상을 확보한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내년 2분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흥국들도 앞다퉈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선진국들이 선주문한 백신 물량이 보급된 이후부터 전 국민 대상 접종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2분기 이후부터 보편적인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직후 100일 동안 미국민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 보건팀에 합류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단결하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며 "백신이 충분하게 접종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0일 백신 승인 심사를 앞두고 화이자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해당 보고서에서 "약 3만8000명의 임상시험 참가자로부터 얻은 안전 데이터는 긴급사용승인을 못 하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 우려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안전이 양호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열릴 FDA 자문위원회의 심사에서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보건 당국은 승인 직후부터 백신 수송을 개시해 다음 날인 오는 11일부터 전국 54개 접종구역에서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


바이든 "취임 후 100일간 1억명 접종"...전세계 백신접종 릴레이 시작(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을 승인하는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 품질, 효과성 등을 성탄절 연휴 동안 심사하고, 승인을 위한 인간의약품 과학위원회(CHMP)는 늦어도 이달 29일까지 열 것"이라 밝혔다. EU 가맹국들은 EMA의 승인이 떨어지면 직후부터 백신 접종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7월22일 국영 제약사인 시노백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린 바 있는 중국에서는 쓰촨성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9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한 쓰촨성 청두시 보건 당국은 의료진과 해외 근로자, 교사 등 우선접종대상자 200만명에게 백신을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8일 중국 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바 있으나, 이후 10월20일 저장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에 백신 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시노백과 시노팜 2개 국영 기업이 개발한 백신을 중심으로 연내 6억100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 내년 초부터는 전국적인 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일본과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들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발 주자 제약사들의 백신 생산물량을 대량으로 선주문하고, 연말에서 내년 초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 혁신센터가 이달 4일 기준으로 전 세계 각국이 확보한 백신 물량 현황을 집계한 결과 미국이 10억1000만명분, EU는 15억8500만명분을 확보했으며, 일본도 이미 2억9000만명분, 캐나다는 3억5800만명분, 호주는 1억3480만명분 등 자국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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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들도 앞서 지난 4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바레인과 역시 화이자 백신 승인을 앞둔 브라질, 중국 시노백 백신 등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등 각국이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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