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태와 ‘K-뷰티’가 만난다? 북방개척 아이디어 눈에 띄네
국내 미용 산업, 러시아 명태 껍질 활용 미용·건강 제품 제조
경희대·부경대 팀, 신북방 개척단 외교부 공모전 ‘최우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러시아 명태와 대한민국 미용이 만난다?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실현의 꿈을 꾸고 있다.
우리나라 ‘K-뷰티’ 산업과 러시아의 명태 원료를 더해 미용·건강제품 사업을 추진하는 꿈이다.
외교부가 최근 개최한 ‘신북방 청년 미래 개척단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경희대와 부경대 학생 연합팀 ‘마리나(팀장 이경규·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4학년)’였다.
마리나 팀은 외교부가 올해 한·러 수교 30년을 맞아 신북방 정책을 구현하고 유라시아 대륙 국가들과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연 이번 공모전에서 ‘명태껍질을 통한 콜라겐 제품 사업’ 아이디어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팀은 러시아가 세계 명태 생산량 1위 국가라는 점과 명태껍질에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한·러 합작회사를 세워 콜라겐 미용·건강 제품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리나 팀의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의 저렴한 인건비와 우리나라의 자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지역에 합작회사를 건립한다.
합작회사는 명태껍질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방안이 세부 계획이다.
이 아이디어는 팀원들의 전공(경희대 러시아어학과·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을 살려 러시아 명태 산업을 분석하고, 콜라겐 추출 기술 구현 방법과 함께 마케팅 방안 등 구체적 사업실행 전략까지 제시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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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김도훈 교수는 “이 아이디어는 러시아의 낙후된 수산가공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의 명태 등 한류성 어종 쿼터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버려지는 명태껍질을 활용해 사업 가치와 환경 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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